발 피부 정말 예민하고, 혈액순환이 안되는 몸인지라 여름철
샌들 신으면 발에 스트랩 자국이 저녁만 되면 선명하게 남는
사람이에요.

에나멜 소재를 평소에 선호하지 않는데 이 구두는 반짝여야 예쁘겠더라구요. 에나멜은 불편하다는 편견도 있었어서.. 그래서 더더욱 구매를 망설였는데 예뻐서 계속 눈에 아른거리더라구요.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보통 플랫은 245를 신거든요. 애매한 사이즈면 작은쪽으로 선택하라는 안내를 그냥 따를걸 그랬나 싶기도 한데, 발이 매우
편합니다. 245 구매했더니 검지손가락 들어갈만큼 여유있긴해요. 그렇다고 걷거나 뛸때 벗겨지진않습니다.

뒤꿈치쪽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벗겨짐을 방지하기 위한 처리가 되어있는듯 한데 이런 세심한 배려가 굉장히 감사하게 느껴지구요 :)

새하얀 컬러가 아닌 크림빛의 따뜻한 아이보리 컬러라 이제 점점 추워질텐데 앞으로의 계절에도 충분히 잘 신어질듯해요.

굉장히 성심성의껏 제작해주시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날인데 뒤꿈치 까짐 이런거 하나없이 퇴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구두 가장자리가 닿는 발등부분이 아주 조금 아픈 느낌은 있는데 이건 어쩔수 없는거같고 충분히 감수할만한
부분이라 상관없습니다.

좋은 신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