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은 늘 그렇듯 꼼꼼하게 제작되어 마감도 좋고, 가죽도 좋고 예쁩니다.

사진과 다를 바 없어요. 어차피 디자인 보고 사시는거니까 보고 모르는 이야기만 쓸게요.

우선 굽높이에 비해 착화감이 좋고, 겉가보시가 독특해서 둔탁하거나 불편해 보이지는 않아요.

다만 불편한 점은

1. 부츠라 그런지 사이즈가 크게 제작되어 스타킹에 신기엔 너무 헐거덕거리네요.

    양말이나 기모스타킹을 신고 착용하라는 배려일지도 모른단 생각은 했는데, 디자인상 발목이 드러나도록 된 신발에

    양말을 신으면 패션 테러리스트고, 둔한 기모스타킹 신기엔 구두의 디테일이 전혀 보이지 않아 예쁘지 않아요.

2. 모델분 발목에 맞춰 제작된건지 발목 부위가 저렇게 붙지는 않고 좀 커서 보기도 별로고 헐거덕을 부추김.

3. 뒷 지퍼가 계속 내려가서 더 불편해요.

4. 계속 지퍼 올려줘야하는데 잘 올라가진 않고 어느새 보면 내려가있어서 신고 나갈 때 마다 짜증...

5. 1,2,3,4 때문에 홍대 놀이터 옆 언덕 올라가다 신발이 그대로 벗겨지는 망측한 사태가 발생 할 정도.

비비앤슈슈에서 신발이 벌써 네켤레짼데 신어서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은 첫번째 신발이에요.

크게 제작이 된다는 말이 있었으면 애초에 한사이즈 작게 신청했을텐데 아쉽네요.

깔창과 같이 오기는 하는데, 비싼 돈 주고 신발 맞춰 신으면서 깔창을 덧대야하는건 상식상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워요.

발이 편하라고 실리콘이나 쿠션깔창이 온것도 아니고 사이즈 조정용으로 보이던데...

하여간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걸 다시 구매한다면 사이즈 하나 작게해서 볼을 늘려 주문을 할 것 같아요.